[앵커]
전기차 화재 주요 원인으로 배터리 열폭주가 지목돼왔죠.
정부가 배터리 과충전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서울시도 배터리 잔량이 90%를 넘으면 아파트 지하주차장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윤수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가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배터리 과충전'을 막기 위해 충전율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다음달 내놓을 전기차 화재 종합대책에 "충전율과 충전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충전이 계속되면 배터리에 침적물이 쌓이면서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충전율이 높은 경우 대형 화재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점도 이유입니다.
충전율이 100%일 경우 옆차로 불이 옮겨붙는 시간이, 50%일 때보다 4배나 빠릅니다.
이 차는 현재 91%까지 충전된 상태인데요.
지금은 아무런 제한 없이 100% 충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오늘 전기차 배터리 잔량이 90%를 넘으면 아파트 지하주차장 출입을 제한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과충전을 막는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충전을 100%까지 충전하도록 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조금 충전을 이렇게 낮춰서 하는 것이 과충전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차주가 직접 배터리를 충전할 때 90%와 80%로 선택하거나 배터리 제조사가 10% 여유 용량을 남겨두도록 제조하는 방식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조성빈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